[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북아프리카 거점 국가 전후 재건 사업의 포석을 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전일 종가는 4285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이 3월 10일리비아 전력청으로부터 1조원 규모 가스화력발전소 공사(미수라타 및 멜리타 패스트트랙)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며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사실보다 북아프리카 거점 국가 전후 재건 사업의 포석을 다졌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리비아는 주요 산유국으로 원유 매장량은 OPEC 회원국 전체의 4%를 차지하고 있고 2021년 평균 하루 1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13개 회원국 중 7위)한다”며 “1969년 이후 42년 간 장기 집권해 온 카다피 정권이 2011년에 붕괴된 이후 12년 간 크고 작은 내전 발생했고 도로, 항만, 발전소 같은 기간시설, 원유 생산을 위한 필수 시설은 손상되거나 노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대우건설과 공사 논의를 이어왔다”며 “최근 동서부 세력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며 핵심 인프라인 전력 시설부터 빠르게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가스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성과로 대우건설은 3월 현재까지 17억7000만 달러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의 88.6%, 해외 수주 목표(주택 외)의 116.6%, 국내외 수주 목표(주택 외)의 46.6%를 3개월안에 달성했다”고 파악했다.
이어 “올해 수주한 플랜트 공사 2건 모두 대우건설의 거점 국가인 나이지리아(서아프리카), 리비아(북아프리카)에서 수의계약으로 참여한 공사”라며 “리비아 재건 공사 추가 발주가 기대되며 포문을 연 대우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 플랜트, 토목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주, 매출, 마진 면에서 주택 외 부문의 성과가 절실한 현재 거점 국가에서 양질의 일감을 잇따라 채워내고 있는 대우건설의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과 아파트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한다.
대우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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