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편의점이 과거에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최근에는 현대인의 생활 일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2007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지서를 지참해 점포를 방문하면 24시간 언제든지 각종 공공요금 수납이 가능하다.
15일 CU에 따르면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 이용 건수는 2014년 10.3%, 2015년 16.6%, 2016년 1분기 19.8%의 신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이 문을 닫는 오후 4시 이후 서비스 이용 건수가 하루 전체 건수의 48.6%를 차지해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의 이용률이 높았다.
CU에서 납부되는 공공요금은 전기료가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스 요금(19.5%), 휴대폰 요금(8.8%) 순으로, 생활 밀착성이 강한 공공요금이 대부분이었다.
CU는 도입 초기 21개에 불과하던 서비스 항목을 현재 TV수신료, 휴대폰 요금 등 119개 항목으로 확대했으며, 2차원 바코드 리더기를 전 매장에 설치해 고지서의 바코드 스캔을 통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게 했다.
김영지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MD는 『최근 씨유는 통장 개설, 비밀번호 변경 등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금융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며 『씨유는 단순 소매 채널을 넘어 사회 인프라로서 국민 편익에 보탬이 되는 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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