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김하정. 2023년 3월 21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중국이 지난 12월 1년 6개월 만의 외자판호 발급을 재개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27개의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한국 개발사·IP(지식재산권) 게임은 총 5개로 추정된다. 최근 부진했던 게임주 주가는 중국 외자판호가 발급되지 않았던 점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고 판단하므로, 현재 게임주 투자 매력도는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
넷마블과 넥슨은 이번에도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두 기업은 아직 판호를 발급받지 못한 게임 라인업도 많은 만큼, 앞으로의 판호 발급에도 유리하다고 예측한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데브시스터즈와 넥슨게임즈 역시 앞으로 출시될 신작의 외자판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이어 기존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바 있는 펄어비스와 컴투스도 향후 외자판호 발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서브컬처(미소녀) 게임이 판호 발급에 유리한 경향은 이번에도 확인됐다. 국내 개발사 게임 외에도 '우마무스메' 같은 미소녀 게임이나 '헌터X헌터', '페어리 테일'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 게임이 이번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서브컬처'라는 테마로 묶는 무분별한 투자는 권하지 않는다. 중국 퍼블리셔(유통사)는 글로벌 성공으로 검증된 게임을 수입하고자 하므로, 서브컬처이면서 글로벌 흥행을 경험한 게임사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고한다.
끝으로 다시 발급되기 시작한 외자판호는 특정 기업과 산업 전반에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될 현상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게임사 탑픽은 넷마블로, 게임 라인업이 풍부해 판호를 발급받을 게임이 많이 남아 있으며 CJ ENM 지분의 오버행(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노란 해소를 추가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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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570: 넥슨게임즈, 194480: 데브시스터즈, 251270: 넷마블, 078340: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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