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매출 mix 악화로 일시적인 수익성 정체기가 있을 것이고 수주 성과가 이를 극복할 원동력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일 종가는 3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3861억원(YoY +10.3%), 영업이익은 1593억원(YoY -8.7%, OPM +6.7%)”이라며 “추정치 모두 직전 숫자와 동일한데 현재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11.8% 하회했다”고 밝혔다.
또 “부문별 매출총이익률 추정치 모두 회사가 목표하는 구간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원가율이 상승할 만한 일회성 이벤트가 1분기에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공사예정원가 조정으로 인한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및 환입, 경상 대비 공사 마진 차이가 큰 현장의 매출 반영, 공사미수금의 대손 등이 예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 mix에 대해 고민할 시기이고 일회성 원가 부재에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내다보는 이유”라며 “지난 2년간 화공 부문 수익성을 이끌어 간 멕시코 DBNR은 공정 후반부에 접어 들어 화공 부문 매출에서 점 차 비중을 줄여가고 있고 같은 시기 FEED에서 EPC 본계약으로 전환한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현장도 올해 안에 준공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사우디 아람코의 자프라 가스처리시설과 같이 공사예정원가를 높인 대형 현장이 초기 공사를 마치고 공정률을 점차 올려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외형 성장기인 현재,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정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수익성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신규 수주 성과이고 DBNR 이후 화공 부문 수익성을 이끌어 갈 차세대 현장들을 확보해야 하는 때”라며 “Texas LNG 현장과 같이 FEED에서 EPC로 전환하는 양질의 일감을 비롯해 FID를 목전에 두고 있는 13조원 가까운 수주 pool은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기대감을 높인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회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수주잔고 1단위에 대해 현재 시장에서 부여하는 가치는 현재 0.33배”라며 “KBR, Technip과 같은 경쟁 업체와 비교해 같은 일감으로 더 많은 이윤을 남겨온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계열의 산업플랜트 건설업체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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