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석유와가스, 유가 70달러선 안정 돌입…정제마진의 부진
  • 공현철
  • 등록 2023-06-01 08:36:5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2023년 6월 1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공현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제한적인 공급여력 사이에서 횡보하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OPEC의 추가 감산 발표로 지난 4월에는 80달러를 넘겼지만 재차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70달러가 깨졌다가 현재는 70달러 초반에 머물고 있다. 지난 3년간 겪었던 변동성과 비교해보면 유가는 어느 정도 균형점을 찾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부진이나 서방국가와 OPEC+, 중국 간의 갈등이 계속해서 에너지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팬데믹보다 더 큰 수요 충격이나 러시아 전쟁 이상의 공급 혼란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유가 70~80달러 수준에서 내성이 생긴 셈이다.

또 물가를 잡아야 하는 미국과 유가를 부양하고 싶은 OPEC 모두 당장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보여준 상황이다. OPEC의 감산이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는 실제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지난 4월 이후로도 1000만배럴 넘게 방출한 만큼 오는 6월부터는 매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IA는 하반기 WTI와 브랜트 유가를 각각 73달러, 78달러로 예상했다. 재고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초과공급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중국의 수요 회복과 미국 전략비축유 매입을 감안하면 업사이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제마진은 한 자리수로 하락하며 유가보다 더 부진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2분기 평균 아시아 총정제마진은 전분기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중국 수출쿼터 확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수요 회복도 아직은 더딘 상황이다. 지난 4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은 5.6%로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기대를 하회했다.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며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9월을 피크로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하향조정되고 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SK온의 이익 추정치 상향에도 올해 들어 35% 낮아졌다. 다만 유가가 70달러에서 바닥을 잡았고 수요 역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음을 감안하면 정제마진 5달러 레벨은 과도한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내 Top Pick으로는 SK이노베이션을 꼽았다.

 

police202@buffettlab.co.kr

 

[관심 종목]

096770: sk이노베이션, 010950: S-oil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