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 2023년 6월 14일.
[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이 시작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3년이 지난 현재 금융지원 대출의 감소속도나 감소원인을 보면 금융지원조치는 무난하게 연착륙 중이다”며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대출잔액은 지난해 1월 133조원, 9월 100조원, 올해 3월 85조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36%가 감소했다”며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을 감안하면 감소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만기연장 대출잔액은 올해 3월말 79조원으로 규모가 크다”며 “금융위기 이전에도 통상적으로 만기연장이 되었던 만큼 해당 대출규모를 단기간에 급증한 이례적 현상으로 위험스럽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상환유예대출잔액은 원금상환유예 대출이 5조2000억원, 이자상환유예 대출이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말 대비 각각 56%, 72% 감소했다. 만기연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려가 큰 대출이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그는 “금융지원 대출잔액의 감소원인을 살펴 보면 상환완료나 상환개시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서 올해 3월까지 금융지원 대출감소 중 만기연장은 87%가 상환완료됐다. 원금상환유예는 36% 상환완료, 54% 상환개시했다. 이자상환유예는 35% 상환완료, 52% 상환개시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원금 및 이자 상환유예 차주의 98%가 상환계획서를 작성했고, 나머지 차주는 협의 등을 통해 추후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졌다. 상환유예는 최대 오는 2028년 9월까지 지원을 받는데, 그 이전에 순차적으로 상환되면서 대출규모가 감소할 전망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부 대출은 연체, 부실화될 수도 있겠지만 은행권은 충당금을 이미 적극적으로 적립해 놨다”며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손실규모는 지원규모 대비 매우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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