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운송] 여객 실적 호조…화물은 글쎄-KB
  • 박지수
  • 등록 2023-06-29 10:36:1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KB증권 강성진. 2023년 6월 29일.

[버핏연구소=박지수 기자] 항공여객 사업은 예상보다 강한 업황을 보여주고 있다. 항공사들이 빠르게 국제선 운항을 증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빈좌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수익 승객인 환승객이 좌석을 채우는 비중도 빠르게 하락했다. 한국인의 여행소비지출 전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당분간 여객 수요 호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팬데믹 기간 중 줄여 놓은 항공기 대수를 다시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잉(Boeing) 등 항공기 제작사들의 항공기 제작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호적인 여객 업황 덕에 제주항공은 연간 영업이익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며, 대한항공 또한 화물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벌크선 시황, 공급 과잉으로 저조.. 2025년 이후 반등 예상

팬데믹 종료이후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음에도 벌크선 시황의 대표 지수인 BDI(건화물지수)는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벌크선 시황이 저조한 것은 팬데믹 기간 중 누적된 벌크선 공급과잉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3년 중 벌크선 선복량은 11.2% 늘었음에도 물동량은 0.5% 감소했다. 그럼에도 팬데믹 기간 중에는 항만 정체 등 공급망 교란현상으로 벌크선의 가동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에서 벌크선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운임은 상승했다. 벌크선 수주잔고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선박 해체 증가가 예상되나 이러한 요인들이 벌크선 공급을 축소시키고 운임을 반등시키는 시점은 오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화물·컨테이너 화물, 공급조절은 아직 일러

미국 등 선진국이 유발하는 화물인 항공화물과 컨테이너선 화물 시황 또한 바닥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항공화물과 컨테이너선 화물 운임이 1년째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 사업의 수익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체로 운송업체들의 공급조절은 운임이 BEP(손익분기점) 수준은 물론, 단위당 변동비까지 하회할 정도로 낮아질 때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운송업체들은 공급조절보다는 운임 경쟁을 통한 물량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재고 순환 싸이클은 최근에 네거티브 영역으로 진입해 아직 물량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parkjisu09@buffettlab.co.kr

 

[관심 종목]

003490: 대한항공, 089590: 제주항공, 028670: 팬오션, 005880: 대한해운, 000120: CJ대한통운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