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양지환. 2023년 7월 5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구본영 기자] 카카오뱅크 등 유니버스 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조6900억원(YoY -2.7%, QoQ -16.6%)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7.1%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컨센서스 대비 4.7%, 2.6% 상회, 신한과 우리금융, 기업은행은 10.9%, 33.6%, 3.0% 하회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회사별로 차이가 큰 이유는 포트폴리오 특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반영 시차와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환입 효과 차이에 기인한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잔액이 각각 1500억원으로 가장 크고, KB금융은 순이자마진도 전분기에 이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버스 은행 순이자마진은 4bp 하락하는 가운데 자산 듀레이션(Duration)이 긴 KB금융이 2bp 상승하고, 고금리 수신의 만기 도래 효과 등에 따라 신한지주도 4b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의 3사는 대출금리 리프라이싱 주기가 다소 짧아 전분기 대비 5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적 둔화와 크고 작은 규제 리스크 등으로 인해 업황 모멘텀은 제한적인 점을 감안 시, 개별 주주환원 정책 혹은 향후 예상 원달러 환율 방향에 따른 영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뿐 아니라 은행업종 내 환율 민감주이자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금융을 탑픽(Top Pick)으로, 관심 종목으로는 KB금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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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종목]
105560: KB금융, 055550: 신한지주, 086790: 하나금융지주, 000030: 우리은행, 024110: 기업은행, 138930: BNK금융지주, 175330: J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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