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양희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하반기 및 내년도 실적 추정치 하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81000원에서 74000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의 전일종가는 5만1600원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116억원(YoY, +15.9%), 영업이익 1033억원(YoY -39.6%)을 전망한다”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1289억원)를 하회하는 전망치”라고 전했다.
그는 “광고형 매출은 5월 오픈채팅 탭 추가로 트래픽이 증가됐음에도 전반적인 광고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의미한 매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반면 거래형 매출은 전체 거래액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직매입 및 배송 상품 거래액 확대로 매출 고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빌리티 매출은 1분기 택시 요금 인상으로 주춤했던 택시 수요가 2분기 다소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또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3월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성장했으며, 뮤직에서는 인수했던 에스엠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되며, 아이브 앨범 판매 호조로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영업비용에서 에스엠 연결 편입으로 인한 전반적인 비용 및 상각비 증가,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출시 및 ‘카카오픽코마’ 7주년 이벤트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AI 관련 투자 비용도 외주 프라비에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연초에 기대했던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광고 매출의 성장이 매크로 영향으로 인해 둔해진 지금, 하반기 카카오 실적은 게임, 뮤직,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상당부분을 견인할 것”라고 예상하면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에스엠에 대한 상각비용과 AI 관련 투자 규모에 따라 향후 실적 추정치의 변동 폭이 결정될 것”이라 마무리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카카오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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