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양희정 기자] 상상인증권은 20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올해 주류 업계는 전체적으로 경쟁이 과열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 하향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일 종가는 2만850원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547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전망한다”며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출시한 맥주 신제품 켈리 마케팅과 각종 원부자재 비용 부담 상승이 큰 폭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4월, 기존 맥주 제품인 ‘맥스’를 대체하기 위해 ‘켈리’가 신규 출시됐으며, 이에 따른 판매량 증가 효과가 M/S 확대 및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은 초반 인지도 제고 노력과 여름 맥주 시즌을 맞이한 업계 경쟁 심화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크게 훼손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또 “소주는 전년도 물류 파업 이슈에 따라 가수요가 증가하며 감소 효과가 발생해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주 역시 경쟁사와의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발생한 한편, 주요 원료인 주정 가격 인상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원가 부담 확대와 젊은층의 주류 문화 다변화라는 비우호적 외부 요인이 가세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사업, 소주사업, 생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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