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현장 도급증액과 현대엔지니어링 매출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2만890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7조1634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4% 증가, 컨센서스 대비 11.6%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은 2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 컨센서스 영업이익 1881억원 대비 18.8%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주택부문에서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도급 증액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매출 성장이 있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Captive 수주 성과로 인해 해외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판단했다.
또 “아쉬운 것은 마진율인데 도급증액과 Captive의 성장이라면 매출액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국내 현장은 1분기 7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지식산업센터와 같이 골조 비중이 높은 현장의 영향으로 800억원의 추가 원가 반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는 과거 판관비단에 대손충당금을 쌓아 뒀던 두바이 대관람차의 665억원을 매출원가로 재반영하면서 원가율이 상승했다”며 “메가 프로젝트를 수주한만큼 향후 믹스 개선에 따른 마진율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반기 Captive 수주는 4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펜더멘탈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상반기 저조했던 주택 업황에 따른 분양공급 감소에 따라 궁극적으로 주택 매출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서는 마진율 좋은 해외 신규 수주의 매출 본격화가 필요한 시점”이나 “기수주한 메가프로젝트 외에도 가시권내 사우디향 수주 파이프라인이 대거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사우디 Jafurah 2 20억달러, 사우디 Fadhili Gas 45억달러 및 사우디 NEOM Spine 프로젝트(콘크리트구조물) 10억달러, 사우디 NEOM 항만 등이 그것”이라며 “마진은 아쉽지만 수주 저력이 주가 모멘텀으로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터널, 교량, 도로공사, 택지조성, 철구조물을 제작, 설치하고 공공건축물 및 초고층빌딩, 아파트 등을 건설한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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