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양희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리브랜딩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실적으로 증명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9만76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454억원(YoY) -0.04%), 영업이익은 59억원(YoY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9437억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77억원을 84%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오프라인 리오프닝 수요 대응 및 주요 브랜드 리브랜딩 광고판촉비가 전년대비 24.3% 증가했다”며 “중국지역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이 4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회계 결산 시점을 맞이하여 중국을 제외하고 고성장을 기록한 모든 지역(북미, 유럽, 아세안)에서 인센티브 지급 이슈가 발생했다”며 북미와 유럽의 경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면세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 관광객 매출액이 세 자릿수 성장했고, 브랜드 별로 설화수뿐만 아니라 라네즈, 헤라, 프리메라에서도 고성장을 기록하여 1분기 대비 매출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국내 채널 매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 포인트는 2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에 있다”며 ”마케팅 비용 투자에 따른 주요 브랜드 매출 성과가 전 지역에서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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