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에어서울, 11일 취항 예정...치열해진 저가항공 경쟁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7-04 14:13:1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이르면 오는 11일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LCC는 6곳으로 늘어나게 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18138_20160701155308_625_0002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김포~광주」, 「김포~제주」, 「김포~인천」 등 노선에서 시범 비행을 마치고 육상과 해상에서 비상훈련 검증 시험까지 치뤘다. 이번 단계를 통과하면 AOC(운항증명) 승인에 필요한 현장검사가 모두 끝나고, 서류 준비 등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AOC가 발급된다. 지금까지 비상훈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서울은 설립 초기 국제선 중심으로 운항을 계획했다. 하지만 국제선 취항 심사가 엄격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국내선 운항도 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AOC를 발급 받으면 「김포~제주」 노선에서 하루 4회 운항에 들어간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이던 일부 노선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에어서울 투입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이르면 7월11일 첫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에어서울은 보고 있다. 에어서울이 가세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6개로 늘어난다. 저비용항공시장에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7973_39153_4252

에어서울이 국내 LCC 시장에 등장하면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기존 LCC 업체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경쟁자가 늘어나 고객 유출과 함께 가격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선에서 수익이 나는 노선이 「김포~제주」, 「김포~부산」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에어서울이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것에 불만이 생긴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주요 LCC 업체들이 상당히 성장한 상태여서 당장 큰 여파가 있진 않겠지만 상황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자칫 잘못하면 지나친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4.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5.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