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승윤 기자] 지누스(013890)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1년 만에 국내 매출 238억원(소매판매가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 155억원보다 5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경기 불황 속 2분기 국내 매출이 54% 늘었다. 지누스는 영업망 확대 등을 통해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최대 13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을 꼽는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 ‘원더 베드’를 열어 약 50만명의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한국 전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존 지누스의 중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파이어가드’,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지누스 시그니처H1’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
회사 측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 점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부양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누스는 현재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각각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누스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열고 리빙 콘텐츠에 특화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스페이스원 등 아울렛 점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르면 9월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이달부터 ‘포레스트워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고객 의견을 반영해 탄성과 소재 등을 새롭게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지난 6월 출시된 ‘지누스 시그니처H1’는 라지 킹 사이즈 등 다양한 제품 구색을 추가하고 생산 물량을 늘려 오는 11월부터 재판매에 들어갈 전략이다.
지누스는 영업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퀀텀점프 수준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국내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358억원)의 2배 이상으로 상향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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