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삼성SDI(006400)에 올해 하반기에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견조할 것이고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7만원을 제시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62만200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주영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8000억원(QoQ +9%), 영업이익 4502억원(QoQ +20%)”이라며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사(BMW, Audi 등)들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리비안 향 원형전지 출하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전자재료는 편광필름 판매가 올해 1분기 이후 반등하며 마진이 소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 “올해 3분기에도 자동차전지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조9000억원(flat QoQ, YoY +9%), 영업이익은 5191억원(QoQ +15%, OPM 8.8%)”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형전지는 리비안 향 원형 전지 판매는 증가하겠으나 IT 수요 약세 및 스마트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QoQ 감익할 것”이라며 “전자재료는 편광필름 및 OLED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의 2공장 설립 계획을 공시했는데 2027년부터 해당 공장에서 연간 34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고객사의 요청분은 더 많기 때문에 향후 CAPA가 점진적으로 확장할 것이고 2027년 기준 삼성SDI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100GWh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어 “신규 수주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며 “아직 미국 내 배터리 협력사를 갖추지 못한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설비 구축 경험이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에게 수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나아가 “삼성SDI는 미국 공장에서 고부가 제 품인 P6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2025년부터 AMPC 효과가 손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 외에도 NMX/LFP/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전지를 개발 중이므로 추후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삼성SDI는 미국 공장 가동 및 AMPC 손익 반영 이전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신규 수주 가능성과 주요 고객사의 판매 실적 호조, 지속적인 차세대 전지 개발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충분하다”으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등의 리튬이온 2차전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 판매한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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