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범국민적으로 미세먼지 우려가 확산되면서 관련용품의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와 공기 정화기, 진공청소기, 구강 위생용품 등은 대표적 수입 용품으로 꼽힌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수입액은 2013년 1억5,800만달러에서 2015년 2억9,200만달러로 1.8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5월에 국내로 들어온 미세먼지 관련 용품은 1억5800만달러로 2013년 한 해 수입량과 동일한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마스크 수입액은 2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스크 수입액은 2,310만 달러로 1년 전(710만 달러)보다 무려 3.3배 늘었다.
이어 진공 청소기는 1억2,000만달러에서 2억2,100만달러(84.0%), 구강위생용품은 1,000만달러에서 1,600만달러(58.9%), 공기 정화기 2,300만달러에서 3,200만달러(41.1%) 등의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 같은 추세를 두고 관세청은 미세먼지에 관한 일반인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 및 개인위생에 필요한 용품의 수입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일례로 마스크는 개인위생과 휴대성을 고려한 일회용 방진 제품의 수입량이 증가했다. 이중 저가형 중국산 마스크 수입은 전체 마스크 수입량의 79.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공기 정화기 수입은 올해 1월~5월 누계기준으로 이미 2015년 총 수입액을 넘어서며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가늠케 한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이밖에 소비자의 제품 선호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필터기능과 제균 기능 등이 추가된 고가의 공기정화기 또는 진공청소기 수입량 역시 증가하는 추세가 엿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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