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전일 종가는 7만96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국내 소비 시장 침체 및 비용 증가 이슈로 주요 유통 기업들이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까지의 영업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5050억원) 달성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6년 연속 지속되고 있는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가 4분기 핵심 사안”이라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대규모 손상 이슈가 재발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높고 흑자전환 성공 시 기업가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391원(-7% y-y), 1420억원(-5% y-y)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며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6%, +3.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화점은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가을 의류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 및 이익 모두 부진했으나 할인점은 매출 개선 및 판관비 절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슈퍼마켓도 할인점과의 통합 매입 효과로 매출총이익률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자회사 중에서는 부진점포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부가세 환급 관련 일회성 수익(266억원)까지 반영된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며 “홈쇼핑(영업정지 영향), 컬쳐웍스(흥행작 부족)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했음에도 롯데하이마트 실적 개선 효과로 연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할인점, 전자제품전문점, 슈퍼, 홈쇼핑, 영화상영업, 이커머스를 운영한다.
롯데쇼핑.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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