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승윤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 검사 허용 범위가 확대에 따라 DTC 유전자 검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5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생성형 AI(인공지능) 등장 등 신산업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유전자 데이터 활용을 제고하기 위해 DTC 유전자 검사 허용 범위를 기존 웰니스 항목에서 질병 유사 항목까지 확대했고 DTC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청소년 대상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내년부터 의료 마이데이터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추진해 의료정보를 민간기업의 혁신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랩지노믹스는 DTC 유전자 검사 사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랩지노믹스는 국내에서 DTC를 포함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PGS) 전략사업으로 B2C(기업-소비자 거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KB금융그룹 등과 진단영역 및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을 구축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는 미성년자의 유전자 검사를 금지하는 등 정부 규제가 높아 DTC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웠다”며 “당사는 동남아시아에서 산모수첩을 운영하는 제노스케이프와 협력해 DTC 검사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책과제로 DTC 유전자 검사 허용범위가 확대되고 DTC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미성년자 대상 인증 절차가 간소화되고 국내시장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정부가 완화한 규제에 맞춰 DTC 개인 유전자 특성 검사 항목을 늘리고 여러 채널을 추가로 확보해 국내 1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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