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명학 기자] 상상인증권이 16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SA(검색광고)의 꾸준한 성장,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AI가 브랜드가 원하는 정보를 학습하여 생성하는 광고) 시범적용, 치지직(인터넷 방송 플랫폼) 베타테스트 시작 등 새로운 광고 카테고리 확장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평가 유지했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2만950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액은 9조7027억원(YoY +18.04%), 영업이익 1조4794억원(YoY +13.39%)이다. 범위를 4분기로 제한하면 매출액 2조5613억원(YoY +12.7%), 영업이익 3912억원(YoY +16.3%)이다. 수요회복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AI사업이 갖는 기대 가치가 큰 점이 반영됐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이 앞서 나가면서, 국내 AI 후발 주자는 오히려 생성형 AI를 포기하거나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내에서 가시적인 AI 플랫폼 사업을 하는 회사는 네이버만 남게 되었으며, 보안이슈 등으로 인해 글로벌이 아닌 국내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막대한 투자로 생성형 AI 플랫폼 시장을 선점해가는 상황에서 회사의 AI 수익화와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지만, 회사만이 갖는 분명한 이점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어 “여기에 최근 동사 사우디 관련사업이 가속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의 ICT 사업이 글로벌로 확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네이버 본업은 지속 성장 중이기 때문에 AI에 대한 투자비용으로 가치를 평가절하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생성형 AI에서의 가치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쇼핑, 디지털 간편결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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