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현대제철, 中 경기 회복이 수익 개선 키포인트-하나
  • 이명학 기자
  • 등록 2024-01-31 08:50:41
  • 수정 2024-04-03 09:42:1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하나증권이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국내 철강의 수요 부진과 중국 수입산 철강의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폭락을 겪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철강 원재료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열연을 비롯한 주요 판재류 가격 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스프레드(기존 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평가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3만4200원이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조9148억원(YoY -5.2%), 영업이익은 8073억원(YoY -50.1%)이다. 범위를 4분기로 제한하면 매출액 6조1000억원(YoY +2.1%), 영업손실 2201억원(YoY 적자지속)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에 증권가에서 예상한 기대치 -371억원을 크게 하회했는데, 국내 건설 경기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수요 악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수 부진과 중국 수입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고로와 전기로 제품 모두 평균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철강 원재료가격의 강세가 시작돼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철광석 현물 수입가격은 지난달 중순에 이미 지난해 기존 최고치였던 톤당 135불을 상회했고 올해 초에는 145불까지 상승했다”며 “이에 현대제철은 이번 달부터 열연을 비롯한 주요 판재류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이를 감안하면 1분기 고로 스프레드는 대략 2만원/톤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전기로 역시 마찬가지로 스프레드가 약 3만원/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반영을 위한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반면, 고철 가격 가격은 약보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가 다시 공격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한국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압력에 의해 저PBR주를 향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주가는 여전히 밴드 최하단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 철강영업부문(판재, 봉형강, 중기계 등) 및 기타영업부문(반제품, 부산물 등)을 주요 사업 소재로 한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myung0922@buffettlab.co.kr

myung092251@gmail.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