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S-Oil(010950)에 대해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S-Oil(에쓰오일)의 전일 종가는 7만41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42조3369억원(YoY +18.5%), 영업이익 1조8300억원(YoY +36.1%)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유가, 물량, 마진, 수급 측면에서 모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1달러로 지난해 12월 평균 대비 약 6달러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평균가격이 9월 대비 약 17.3달러 하락한 점을 고려해 올해 1분기 재고 관련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자발적 원유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한 점과 러시아의 추가적인 원유 감산 계획 등을 근거로 올해 평균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대규모 정유 설비들의 정기보수를 진행해 물량 측면에서 아쉬웠으나, 올해는 가장 규모가 작은 'No.1 CDU'의 정기보수만 계획돼 있어 기회비용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석유화학부문의 유지보수도 예정돼있지 않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홍해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도의 유럽 수출이 감소하며 유럽 디젤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역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류비용 상승으로 미국·러시아·인도 등 주요 생산국 모두가 정제 또는 운송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계획된 세계 정제설비 신증설 물량은 175만B/D(배럴/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에쓰오일의 총 생산능력의 약 2.4배에 달하는 신규 대규모 정제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타이트한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1976년 설립된 정유사로, 정유 뿐 아니라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등 다각화된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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