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흥국증권이 14일 HD현대(267250)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부진에도 불구하고 타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HD현대의 전일 종가는 6만590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HD현대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8000억원(YoY +9.8%), 영업이익은 5371억원(YoY +0.7%)이다. 원유 정제처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부진이 영업익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오일뱅크를 제외한 한국조선해양, 현대사이트솔루션 등 타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국제유가 약세로 인해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소폭 증익에 머물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부진 지속을 예측했다. 다만 "반면 △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 폭 확대(저가 수주물량 인도 완료,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과 공정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 △현대사이트솔루션(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인프라코어의 수익성 향상) △현대일렉트릭(중동, 북미, 유럽 등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과 수익성향상) △현대마린솔루션(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개조 수요 확대) 등의 실적 호조가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HD현대의 호실적을 예상했다.
이어 그는 현대오일뱅크에 대해서도 "현대오일뱅크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향후 IPO(신규 상장) 가능성"이 있다며 "자체 사업 개편 및 성장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투자 확대 및 효율성 중심 기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HD현대는 HD현대그룹(회장 권오갑)의 지주회사이다. HD현대그룹은 △선박건조업 △원유정제처리업 △엔지니어링서비스업 △변압기 제조업 △토목공사 및 유사용기계장비 제조업 △산업용 로봇 제조업 등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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