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대표 이효율)이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물 안정성 대응 리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풀무원은 지난 13일 CDP 한국위원회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3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식품사 중 유일하게 Water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는 주요 상장 및 비상장 기업에 기후변화, 물 안정성, 산림자원, 생물다양성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이자 영국에 위치한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다. 매년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금융기관이 기업 투자와 대출 등 의사결정에 의미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환경 책임 수준을 기업의 환경 정보 공개 수준, 인식 정도, 정책, 전략 등 항목으로 평가해 ‘리더십 A’, ‘경영 B’, ‘인식 C’, ‘공개 D’ 총 4단계로 평가한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기후변화 및 물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며 지난해 전 세계 2만3000여개의 기업이 CDP를 통해 환경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2021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 데이터는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UN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풀무원은 물 경영 부문에서 물 관련 정책과 리스크 대응, 용수 절감, 수질오염물질 관리, 공급망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물 리스크가 식품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고 판단해 국내외 사업장 및 물류, 서비스, 원료 산지, 협력 기업 등에서 물 리스크 평가를 실시, 관리하고 있다. 물 사용량이 많은 식품업의 특성상 제조단계에서 용수를 감축하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고 공정수 재사용을 추진해 2022년 국내 제조 부문 용수 사용량을 16만2000톤으로 감축하며 지난 대비 5% 감소시켰다.
또 수자원 보호를 위해 충북 음성, 전북 무주, 중국 북경, 미국 플러턴, 길로이 등 공장에 폐수 처리 시설을 증설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풀무원 국내 8개 사업장과 6개 협력사에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제조, 생산, 품질 등의 데이터 공유와 통합 관리가 가능한 식품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식품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공장을 통해 물 사용량, 폐수 배출량 및 수질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장에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1월 기존 친환경 전략에서 실천적 의미를 강조한 ‘친환경 케어’ 전략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해 풀무원 국내외 제조 사업장과 주요 공급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다.
홍은기 풀무원 ESH실 실장은 “글로벌 수준에 발맞춘 선제적인 환경 경영 목표 수립과 전략 실행 역량을 인정받아 CDP 평가에서 우수기업에 선정됐다”며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친환경 케어 전략을 바탕으로 물 사용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환경경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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