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희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은행주가 차익실현 구간에 진입해 자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일 종가는 2만7400원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을 1153억원(YoY +13.2%)으로 전망한다“며 “전반적인 가계대출 수요 부진에도 공격적인 금리 정책과 대환대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지속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단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시중은행의 ELS(주가연계증권), 지방은행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과 같은 이슈에서 자유로운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은 연구원은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대비 5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IS(예대금리차) 축소와 함께 예대율 하락 부담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법, 자본시장법, 소득세법, 법인세법 등의 개정이 있어야 유의미하다”며 “같은 의미에서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또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단기 실적 훼손은 물론 운영리스크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리스크로 연결되기에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증시에 투영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완전히 벗어난 카카오뱅크의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자사의 대출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의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어 관련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은행법'에 근거해 은행업 본인가를 취득했으며, 당해 7월부터 모바일 앱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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