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김영호 이가영. 2024년 4월 22일.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이 전년대비 55.6% 급증한 2169만여 명을 기록해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94% 수준의 여객을 회복했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 수요 강세가 여객 성장을 주도 했다. 일본 노선 여객이 623만여 명으로 50.2% 증가했으며, 동남아 노선도 26.2% 늘어난 563만여 명을 기록했다.
단거리 노선 중심 여객 성장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경우 Yield(유상승객 1인 당수익) 반등을 동반한 수요 강세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RPK(유상승객킬로미터) 상승, 유가 하락(2024년 1분기 평균 항공유가 $103/bbl, YoY -3.2%)에 힘입어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6%, 5.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티웨이항공의 경우 장거리 노선 취항 대비를 위한 선투자 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13.1% 감소한 717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2% 증가한 50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Yield 조정에도 불구하고 화물 물동량 회복과 가파른 여객 성장에 기인한다. 1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이 전년 대비 61.2% 급증한 440만여 명을 기록하면서 32%~34% 사이 성장을 보인 저비용 항공사들을 상회했으며, 화물 물동량도 316만 톤으로 1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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