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30일 SK가스(018670)에 대해 1분기 실적 감소에 의한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황에 최적화된 대응으로 실적 안정성을 유지한 점, 울산GPS와 KET 실적 반영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가스의 전일 종가는 16만6600원이다.
SK가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300억원(YoY -19.7%), 영업이익은 756억원(YoY -64.1%)이다.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8700억원, 영업익 626억원)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하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판매량 감소(-11.3%)가 외형 축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리점(+0.5%)과 해외(-1.8%) 판매량은 전년동기와 유사했으나, 석유화학/산업체향 판매량이 28.8% 감소했다"며 "석화 경기 영향으로 수요 둔화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PDH(프로필렌) 가동률 저하 등 시황 부진 지속에 따른 판매 감소분이 12만톤, 산업체향 판매량 감소가 10만톤이다. 글로벌 LPG(액화석유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도 약 10%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1분기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트레이딩이 꼽히고 있다. 한 연구원은 "과거에는 시황에 따라 트레이딩 이익의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 목도됐으나, 최근에는 시황에 최적 대응한 판매 전략이 몇 개 분기 연속 주효하며 전사 실적 안정성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연말까지 시황 개선 가능성이 크진 않으나 트레이딩 이익 덕분에 4%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LNG(액화천연가스)/LPG 복합화력 발전소인 울산GPS(공정률 99.3%)와 LNG 수입 터미널 KET(올해 4월 시운전 개시) 실적이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가스는 LPG 등의 화학제품을 수입, 저장, 판매하는 LPG 가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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