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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The real 이건희', 삼성그룹의 숨겨진 이야기
  • 이민주 기자
  • 등록 2024-05-01 16:13:53
  • 수정 2024-05-01 16: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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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이민주 기자]

'The real 이건희'. 부제 : 이건희의 진짜 목소리로 소개하는 진짜 삼성 신경영. 

조선뉴스익스프레스. 권세진 지음. 2023년 6월 7일 초판 발행. 




-들으면서 감탄한 발언이 몇 가지 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해서 놀랍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1993년의 이야기라는 점이 중요하다.

#1997~1998년에 우리나라에 진짜 불경기가 온다 #지금 제1, 2 이동통신에서 곧 4, 5이동통신 시대가 온다 #10~15년 후에는 카드 하나로 전 세계에서 결제도 되고 전화도 되는 세상이 온다. 

#21세기엔 개인이 전부 전화를 갖고 세계 어디에서도 전화가 다 된다 #자동차는 기계가 아니라 정보통신제품이다 등 모두 정확하 게 미래를 예측했다. "1,000억~2,000억 원을 들여서라도 물사업을 연구해라. 21세기엔 물이 더 중요해진다"고도 했다. 이런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세계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지금의 삼성은 없었을 것이다(9p)


"삼성전자(삼성반도체)가 어떤 경위로 해서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는 내가 제일 잘 알거야. 시작은 1974년 경기 부천에 강모라는 사람이 세웠는데(한국반도체) 초기에 자금이 없어서 공장을 세워놓고 문을 닫을 판아있어. 강진구 회장(1974년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이 나한테 사자고 했지. 그때 삼성전자는 형편없었고 아무 것도 아닐 때였어. 가격이 몇십억원했는데 삼성전자 재력으로 완전히 살 수 없어서 내 개인을 넣고 해서 샀어. 3~4년 게속 적자가 났지. 삼성전자 경영진과는 아무 관계가 없이 강진구 회장이 혼자 뛴거야. 


그 회사가 어떤 회사냐. 박정희 대통령 때 박근혜가 서강대 다닐 때 교수가 사장을 해서 그 시절에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는 거야. 굉장한 과잉투자를해서 겁 내서 아무도 못살 때였지. 우린ㄴ 그걸 안사면 통신업에 들어갈 수 없어서 과잉투자가 됐든 안됐든 한번 해보자 해서 샀어. 그 때 인수를 받아서 첫해에 10억, 20억 이익 내다가 1982년, 1983년 이때 150억, 200억 이렇게 이익이 나더군. 그때쯤 앞으로 10년은 계속 수익이 날거라는 예측이 됐지. 2,000억도 투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반도체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고 선대 회장하고 내가 정한 거야. 기술이 뭔지, 얼마나 보장되는건지, 64K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한 셈이지." (이건희). (93p).


-이건희 회장은 1987년 회장에 취임해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7명의 비서실장을 겪었다. 소병해. 이수완. 현명관. 이학수. 김순택. 최지성으로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과 웃으면서 헤어진 실장은 현명관이 유일하다(97p). 

현명관 전 사장. 1941년생. 서울대 서울대 법학과 졸업. 호텔신라 대표이사,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장. 


-삼성전자가 망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경영이 나빴던 적이 있었고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모두가 삼성전자 철수를 주장했다. 이때 이건희회장은 "이럴 때 우리가 더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에 나섰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새벽 1~2시쯤 이건희 회장아 전화를 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지금오라"고 했다. 운전기사는 이미 퇴근한터라 내가 운젆서 한남동으로 가서 머리를 맞대고회의를 했다. 


-이순동 전 삼성그룹 비서실 홍보팀 이사. 1947년생. 배제고, 연세대 정외과 졸업. 


-이건희 회장은 1987년 11월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취임 이전까지 이건희 회장 경력은 중앙일보, 동양방송 등 그룹 비핵심 계열사였고 비서실과 사장잔은 이병철 라인이 장악하고 있었다. 여기에 이건희회장이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삼성은 몇년간 큰 변화없이 흘러갔다. 그런데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변화가 시작됐다. 


-인재론 : 사람은 5년 이상 두고 봐야 한다. 20대, 30대에 빌빌거리다 40대에야 반짝 하는 사람도 있다. 근데 파렴치한 사람, 파벌 만드는 사람은 안된다. 절대 파벌 만들지 마라. 


-이건희는 어린 시절 유복하지 않았다. "유치원 다닐 때 제 생일에 어머니가 김 다섯장하고 삶은 계란 한개를 다른 형제들보다 더 주며 '네 생일이라 주는 거다"라고 하시더군요. 일보으로 서울로 유학하다보니 어머니와 같이 산 날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성격이 내성적이 됐고 친구도 없고 술도 못먹으니 혼자 있게 됐고 그러니까 생각을 많이 하게됐고 생각해도 아주 깊게 하게됐죠. 또, 선진국에 살다보니 앞선 제품과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겨야겠다고 마음 먹게됐죠. 가장 민감한 때에 배고픔,인종차별,타향살이설움,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습니ㅏ. 


-일본에서 대학 다닐때 골프치면서 1등과 어울렸습니다. 프로레슬러 역도산과도 자주 만났고 여러 게통의 1등을보면서 관찰했지요. 공통점은 철저하고 인간미가 넘치고 벌줄 때는 사정없이 주고 상줄 때로 깜짝 놀랄 정도로 준다는 겁니다."(237)


-1966년 처음 삼성에 출근한 곳은 반도호텔 건너편 삼성빌딩 비서설이었습니다. 사장님(이병철) 보실 신문의 삼성 관련 뉴스에 빨간줄을 쳐서 올리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24시간 모시고 다녔습니다. 골프장까지 모시고 갔습니다(239)


-삼성은 1938년 이병철 회장이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연 것이 시작이다. 1948년 서울에 올라와 조홍제 회장과 함께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했다. 1953년 제일제당, 1954년 제일모직을 설립해 성공했다. 1963년 동방생명, 동화백화점을 인수했고 1965년 중앙일보를 창간하고 새한제지를 인수해 그룹 면모를 갖췄다. 1969년에 삼성전자를 설립했다(245)


-삼성그룹의 계열분리 : 이건희는 삼성전자가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는 데 간여하면서 반도체가 신유망산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는 히장 취임 이후 반도체를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당시 주력 계열사는 제일모직, 제일제당, 제일합성 등이었고 이건희는 이들 기업에 근무한 적이 없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이건희 형제들도 삼성전자와는 인연이 없어ㅛ다. 이건히는 자신이 그룹내에서 입지를 굳히는 산업은 전자와 반도체라고 확신하게 된다. 이에 이건희는 잔자, 반도체, 서비스 이외는 분리하기로 했다(247)


-"삼성이 지금 제일제당, 제일모직, 제일합섬 갖고 있는데 골치만 아프고 이익은 이익대로안나. 풀어주면 잘 될 확률이 높지. 조선(삼성중공업)은 처음부터 안 했어야 되는거야. 빼낼 건 빨리 빼내고 제대로 한번 해봐야지. (248) 


-이건희 회장은 45세에 회장에 취임했는데, 삼성 임원은 이건희보다 5세 이상많았고 비서실도 마찬가지였다. 이병철 체제에 물들어있던 50대 임원들은 이건희 회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바꾸라"는 말을 잘 듣지 않았다. 이건희는 1993년 신경영 선언 이전까지 비서실장을 세차례 교체했다. 


-이병철 회장 사후 이건희는 이맹희, 이창회 형들과 불편한 관계였고 경영에 참여하고 있던 누나(이인희), 여동생(이명희)과도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형제들은 그룹 내에서 자신의 몫을 갖고 있었는데 삼성전자를제외한 대부분의 게열사는 수익성이나 미래 성정에 불안요소가 많아다. 비주로 게열사를 갖고 있던 형제들은 이건희가 그룹 대부분을 물려 받았으니 자신들의 불안 요소를 해결해주기를 바라ㅛ다. 이건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건희는 결과적으로 계열사들의 불안요소를 상당 부분 떠안았다. 한솔, 새한의 경우 계열분리르 조건으로 삼성에 회사 인수금액 일시정산과 자금지원 등의 요구를 하는 내용이육성 녹음 테이프에 담겨있다.  


-이병철 회장은 1964년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한국비료를 설립했다. 그런데 1966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 사건이 터져 이병철 히장은 한국비료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부에 헌납했다. 그런데 1994년 한국비료가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현대그룹이 인수에 나서자 이건희는 수백억 더 많은 금액을 써내 인수했다. 한국비료가 바로 삼성정밀화학이다. 2015년 롯데로 넘어갔다. 


-이인희 한솔 고문은 아버지를 닮은 총명함과 대범함으로 부친 총애를 받았다. 아들이었다면 삼성을 물려 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인히 고무은 한솔그룹 전신 전주제지를 맡고 있었고 조운해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한솔그룹은 1991년 삼성에서 독립했다. 이건희는 이인희 고문과는 사이가 좋았다. 이건희와 이인희는 14세차이가 난다. 


-제일제당 계열사는 1993년 7월 삼성에서 분리됐다. 1996년 제일제당그룹(현 CJ그룹)에 출범했다. 당시 제일제당 대표는 손경식이었다. 손경식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졸업하고 삼성에 입사해 삼성화재 대표이사, 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냈고 이병철 창업주와 사실상 의절한 이맹희를 대신해 제일제당을 이끌었다. 이건희는 창업주장손(이재현) 몫이라고 생각한 제일제당이 외가(손경식)이 좌우하는 것에 불만읅 가졌다. "제일제당은 이병철 회장님이 장손(이재현)한테 준 거지 손경식한테 준 게 아니다"리고 주변에 토로했다. 이때문에 이건희는 한솔, 새한, 신세계 등 다른 형제그룹과 달리 CJ와는 불편한 관게로 지냈다. 삼성그룹과 CJ그룹은 1997년 법적으로 완전히 분리됐다. 


-신세계는 1991년 삼성에서 분리됐다.  삼성은 1990년대 중반 경기 분당에 대형 삼성플라자 백화점을 설립하기로 하자 신세계는 노골적으로 삼성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이건희는 "신세계 너희가 경쟁력을 키우면 될 것 아니냐"며 묵살했다. 


-이창희는 1991년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이후 이영자와 아들 이재관이 회사를 맡았다.  새한미디어는 1995년 삼성그룹에서 제일합섬을 넘겨받아 새한그룹을 완성했다. 


-이건희는 독립하는 게열사들의 부담을 상당 부분 떠안고서야 계열분리를 마무리지었다. 이건희는 측근들에게 형제들에 대한 섭섭함과 한탄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건희는 창업주 3남으로 장자상속 관행을 깨고 그룹을 이어받았지만 이면엔느 피를 나눈 형제들과 갈등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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