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7일 농심(004370)에 대해 유럽 중심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42만500원이다.
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25억원(YoY +1%), 영업이익 614억원(-4%)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별도 매출액은 6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제품 가격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높은 라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대비 33%증가했다. 주 연구원은 “유럽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까르푸 매장 입점 효과로 오는 2분기 이후 성장률이 확대돼 연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법인 매출액은 2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 하락했다. 그는 “미국 법인 기저 부담 및 중국 법인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4월 매출 동향을 볼 떄 오는 2분기부터는 성장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상반기까지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추세를 볼 때 제조 원가율 역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도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심은 면류, 스낵, 음료 등의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며 브랜드 파워, 연구개발 역량, 생산 및 품질, 경영능력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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