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20일 티엘비(35686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북미 메모리 고객사향 출하 확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 개선을 통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티엘비의 전일 종가는 2만65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매출 44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4.4% 하회했고 매출 감소 및 베트남 투자 비용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주 고객사들의 HBM 집중 출하 전략으로 인해 DDR5, SSD 모두 재고 소진 기간이 길어졌다”고 파악했다.
일례로 “지난해 4분기 크게 증가한 SSD향 매출이 1분기 재차 감소했다”며 “DDR5향 매출은 지난해 2분기부터 150억원 이상이 유지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주문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매출 482원(QoQ +9.0%, YoY +13.7%), 영업이익 14억원(흑전 QoQ, YoY -6.4%)으로 2분기에는 가동률보다 믹스개선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고객사 내 미드-하이엔드급 기판 점유율 증가와 함께 북미 메모리 고객사향 물량 증가가 더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미 메모리 고객사향 출하 확대가 SSD향 매출 확대 및 ASP 상승을 견인하고 한자리 초반을 유지하던 북미 메모리 고객사 내 티엘비 점유율은 올해 기준 약 1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기존 고객사의 서버향 메모리 출하 확대 효과까지 더해져 2분기 기준 티엘비 Blended ASP는 QoQ +11.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2분기에 발생한 믹스개선(다양한 마케팅 활동 개선) 이후 3분기부터는 재고소진과 맞물려 가동률 상승을 통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베트남 투자로 인한 추가적인 고정비 상승을 반영했으나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하반기부터 AI 서버향 eSSD향 모듈 PCB, CXL향 모듈 PCB 등의 납품 시작과 함께 타 기판 업체 대비 높은 멀티플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티엘비는 메모리모듈 기판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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