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밑줄긋기] 기업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가...'기업의 역사'
  • 이민주 기자
  • 등록 2024-05-25 16:27:21
  • 수정 2024-05-25 16:29: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이 책은 사람과 도시, 시대의 형태를 이끌어 온 기업의 속성과 변천 과정을 밝히고 있다. 고대 아시리아 상인에서 중세 이탈리아 북부의 프라토 상인, 교황을 대리한 메디치 가문, 국가로부터 모든 업무를 위임받은 동인도 회사를 거쳐 유한 책임만 지는 주주들로 구성된 주식회사의 탄생,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 대기업의 출현, 다국적 기업의 역할과 현재 실리콘벨리에 이르는 500년 기업의 변천사를 통해 자본주의의 영광과 상처를 보여준다.




- 기업은 영속적 존재이다. 스스로를 변혁하는 조직이 기업이기 때문이다. 개인도 스스로를 변혁해가한 지속적으로 살아 남을 수 있다. 미국이나 영국의 주식회사(기업)는 주주들이 돈을 벌기위해 만들어낸 조직이다. 그래서 '주주 자본주의'라고 불린다. 그런데 독일이나 일본은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주의 냄새가 배어있다. 주주에 대한 배려보다는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우선시한다.


- 한국은 초기에 일본식 기업 제도를 받아들였다. 중도에 미국의 기업 이념이 들어왔다. 이게 혼재돼 있다.


-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간의 의식주와 활동 공간을 풍요롭게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1862년 영국에서 회사법(Companies Act)이 제정되면서 현대적 의미의 기업이 등장했다. 기업의 탄생으로 수백만명이 고향을 등지게 됐고, 사람들이 먹고, 일하고, 노는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 앞서 12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콤파니아(Compagnia)라는 가족 회사가 생겨났다. 가족들이 공동으로 출자하고 무한책임을 지고 운영하던 회사였다. 투자자 전원은 글자 그대로 무한책임을 져야했다. 부도가 나면 출자자 모두가 엄한 벌은 물론 노예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래서 회사 구성원간의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이들이 외부 자금 유치에 필요한 구조변화를 모색해갔다. 1340년에 이르러 기업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식부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 기업은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는 수단이다. 기업은 인간의 불멸의 욕구에 대한 해법이다. 그래서 법인(法人)이다.


- 주식회사(기업)야말로 근대사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이다. 증기기관이나 전기마저도 주식회사의 지원이 없었다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 기업의 최대 특징은 스스로 진화해간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미래의 기업은 어떤 모습일까?


1. 소수의 초거대기업이 세계 전체를 조용히 인수하고 지배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이 현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2. 정반대로 기업의 실체가 점차 희미해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Monorail corporation 이 그런 사례다.


3. 신중하고 튼튼한 사업 기반을 가진 거대 기업일지라도 현대 사회에서는 더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hankook66@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슈피겐코리아, 핸드셋주 고ROE+저PER+저PBR 1위 슈피겐코리아(대표이사 김대영. 192440)가 2월 핸드셋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슈피겐코리아는 2월 핸드셋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유아이엘(049520), 팸텍(271830), 서원인텍(093920)가 뒤를 이었다.슈피겐코리아는 지난 4분기 매출액 128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3.06%, 37.37% 감소했다(K-IFRS .
  2. 진양제약, 제약주 저PER 1위... 2.67배 진양제약(회장 최재준 최윤환. 007370)이 2월 제약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양제약은 2월 제약주 PER 2.6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테라젠이텍스(066700)(3.66), 삼아제약(009300)(4.59), 대한약품(023910)(5.08)가 뒤를 이었다.진양제약은 지난 4분기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7.89%, 620% 증...
  3. [버핏 리포트] 이녹스첨단소재, 폴더블 신제품 효과가 기대 ↑ -IBK IBK증권이 25일 이녹스첨단소재(272290)에 대해 OLED TV 고객사 내 점유율 개선이 기대되고, 올해 연간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더블 신제품 효과가 기대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전일 종가는 2만8650원이다.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
  4. 서희건설, 건설주 저PER 1위... 2.16배 서희건설(회장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2월 건설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2월 건설주 PER 2.1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보엠이씨(011560)(2.91), 금화피에스시(036190)(3.43), 한양이엔지(045100)(3.45)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319억원, 영업이익 6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9%, ...
  5. [버핏 리포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투어 일정 공개...실적 가시성 확보 – NH NH투자증권은 2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블랙핑크 중국 공연 재개 가능성 제기로 실적 및 모멘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베이비몬스터가 수익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일 종가는 6만200원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dquo...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