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이야기. 이준일. 이콘출판. 2023. 2. 17.
머리말: 자본주의에서 주식회사의 의의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것은 수많은 기업이 여러 물
건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업 아래 모여 각자 특화된
분야를 맡아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 기업이 없었을 때에도
사람들은 분업을 했지만, 기업만큼 조직적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기업에서
일해 번 돈으로 살아가는 것이 오늘날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기업은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자본주의에서의 '생산'은 다른 경제체제와 무엇이 다를까? 자
급자족을 위한 경제체제에서의 생산은, 주로 자신의 소비를 위한 것이다.
왕, 귀족, 정부 등 통제기구의 명령에 따르는 경제체제에서의 생산은 통제
기구의 목적에 따른 것이다. 자본주의에서의 생산은 이윤을 위한 것이다.
누군가의 명령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만큼,
자본주의에서의 생산은 자발적인 혁신의 노력을 이끌어 놀라운 성과를 이
머리말: 자본주의에서 주식회사의 의의
료
우리의 삶과 기업들
7시.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기지개를 한 번 켜고 일어나 정
수기에서 물을 한 잔 따라 마신다. 세면대에 물을 받고서 비누로 세수를 한
다. 거품을 내어 꼼꼼하게 면도를 하고,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는다. 아침
은 전기밥솥으로 갓 지은 밥에, 냉장고에 보관한 밑반찬과 새벽배송으로
받은 신선한 샐러드를 먹는다. 식사 중에 잠깐 메일을 확인하고, 메시지에
답을 하고, SNS를 살펴본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웹툰도 보고, 동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어느새 일터에 도착한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출근길 일
상이다.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아침이다.
이 모든 과정에 기업이 있다. 스마트폰(삼성전자) 정수기(웅진코웨이),
1장 기업 회사는 디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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