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국제여객 부문의 견조한 수요 지속, 항공화물운임 및 수송량 호조, 그리고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 유류비 감소 등을 통해 2분기 큰 폭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1950원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2분기 항공화물 일드(운임 단가)는 479원/kg으로 대신증권의 직전 추정 대비 약 40원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기준 화물 일드 10원 상승 당 215억원 가량의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예상치 대비 약 860억원 증가한 화물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제선 여객은 노선별로 장거리인 미주와 유럽의 수요 견조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단거리 노선인 동남아, 일본, 중국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달 및 이달에 있었던 연휴로 인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중국 노선 회복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지니 연구원은 "항공화물부문은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물량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오는 3분기에는 여객 성수기가 도래하는 만큼 하반기 반도체 회복 및 4분기 항공화물 성수기 도래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에 더불어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민항기 및 군용기 정비, 위성체 등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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