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1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최근 동해 광구 매장 이슈를 제외해도 매력적 요소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전일 종가는 4만1100원이다.
지난 3일 대한민국 정부는 국정 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향후 탐사 시추 계획이 발표되자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약 38% 상승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38% 상승에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7배에 불과하다"며 "동해 가스 및 석유 개발 성공시 수혜 기대감이 저평가 해소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에서 경제성있는 매장량이 발견될 경우, 한국가스공사는 해당 사업 참여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3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가스판매를 위한 해저 파이프라인 및 육상터미널 투자 △업스트림(원유 탐사·개발·시추·생산 단계) 사업 지분 투자를 통한 국내 가스 공급 △ 가스 구매 후 수소 전환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설치를 통한 블루수소 생산 투자 등이다. 다만 우선적으로 실제 가스 및 석유 매장량을 확인하고 투자 계획 설립 등이 선행돼야 기업가치 개선 수준을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주가는 동해 이슈로 급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상당 매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가스공사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40조7090억원(YoY -8.6%), 영업이익 2조4280억원(YoY +56.3%)를 전망했다. 오는 7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해 미수금 회수가 본격화되고, 2170원의 주당배당금은 현재주가 대비 배당수익률 5.3%로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천연가스(LNG)를 도입해 국내의 발전사 및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며, 해외에서 자원개발 및 LNG 생산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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