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이용욱. 2024년 7월 17일.
2024 년 6월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각 5억8000만달러(MoM +4.8%)와 2.0만 톤(MoM +2.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양극재 수출 가격은 28.3달러/kg(MoM +2.6%)로 13개월간의 하락 이후 2달 연속 반등했다. 7월 잠정치(1~10일) 기준으로도 29.6달러/kg(MoM +4.6%)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양극재 가격은 2분기에 전분기대비 10~15% 하락하겠으나, 3분기부터는 반등하며 Q만 받쳐준다면 하반기 양극재 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그러나, Q 회복 속도가 아쉽다. 6월 양극재 수출량(2.0만톤)은 작년 평균치(2.3만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양극재 제조를 위한 리튬·전구체 수입량도 마찬가지다. 전방 수요는 여전히 약하며, 하반기 수요 회복의 기미도 확인되지 않는다. 지역 및 종류별 편차는 존재한다. NCA 양극재 수출량은 1~2월 견조하다 3~5월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6월에는 다시금 올해 들어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 SDI 의 하반기 수요 약세 우려와는 상이한 모습이다. 반면, NCM 양극재 수출량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년 평균 수출량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 LG 화학의 공장이 있는 구미 지역만이 연초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양극재 수출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국내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하반기 눈높이는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
GM은 올해 판매량 가이던스(20~25 만 대)뿐 아니라 2025년 말 생산 캐파 가이던스(100 만대/연)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트럼프의 재집권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2 차전지 업종 주가는 견조했다. 해당 리스크들이 이미 선반영된 것일까?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업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가 시장의 우려보다 더 깊은 골을 가리킨다면 주가는 한 번의 조정기를 더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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