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운임 상승과 계약 갱신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 내년 업황 전망도 밝아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종가는 9200원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2분기 KSS해운이 매출액 1368억(전년대비 +12%, 전분기대비 +21%), 영업이익 293억원(전년대비 +31%, 전분기 대비 +40%)을 기록했다”며 “이는 분기 최고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명 연구원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LPG선 운임 상승, 계약 갱신을 꼽았다. 그는 "2023년 대형 LPG선 1년 용선 운임(선박을 임대해서 화물을 운송할 때 지불하는 운임)은 미국의 LPG수출 증가와 파나마 운하의 체선(운하를 지나기 위한 규정이나 제한)때문에 55%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대형 LPG선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년의 짧은 계약 기간을 통해 스팟(시장에서 즉시 이용 가능한) 운임에 더 많이 노출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취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LPG 해운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SS해운은 다음해 선박 2척의 계약 갱신이 예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 연구원은 "전 세계 LPG생산량 1위(2020년 기준 27%)인 미국이 LPG 수출 인프라를 구축, 수출 증가 추세에 있고 중국의 PDH 공장 생산 능력 및 가동률 상승, 인도의 LPG 수요 증가도 시장의 긍정적 전망에 한몫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장은 프로판을 올레핀(특히 프로필렌)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LPG를 사용한다. 즉, PDH공장의 생산 능력 및 가동률 상승은 공장에서 사용하는 LPG 수요 증가 효과가 있다.
KSS해운은 액화가스 및 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서비스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현재 초대형 LPG운반선 14척, 중형 암모니아 전용 운반선 3척, 소형 가스선 4척, MR Tanker 4척, 케미컬 운반선 5척과 4척의 LNG지분참여선을 포함해 총 34척의 선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726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으로 54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PG운반선의 경우 세계 5위권(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 기준)이며 국내 유일의 암모니아 운송선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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