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록호. 2024년 9월 9일.
코스피는 기관이 4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외국인이 2주 연속 순매도하며 4.9% 하락했다. 전기·전자 대형주 중에서는 LG전자만 주가가 상승했고, 3주 연속 지수를 상회했다. 불안정한 장 흐름 속에서 든든한 방어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하락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부분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은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지수대비 양호한 주가를 시현했는데,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부담과 iPhone 16 공개 이전의 차익 실현 의지로 주가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삼성전기 주가도 8.7% 하락해 낙폭이 큰 편이었는데,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개인만 3주 연속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 및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하며 8% 하락했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 모두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비에이치 주가도 19.2% 하락했는데, 지난 주 상승폭을 전부 반납했다. LG이노텍과 마찬가지로 이벤트를 앞두고 주가가 선행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불안정한 장 흐름 속에서 서울반도체가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및 유가 하락 등으로 하락세를 시현했다. 애플 주가는 3.6% 하락했는데, 개별 이슈보다는 지수의 하락에 동반되는 흐름이었다. 오는 10일 신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AI 관련 서비스 및 앱 등도 함께 오픈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 업체들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단기 실적으로 인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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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 삼성전자, 000660: SK하이닉스, 036200: 유니셈, 036810: 에프에스티, 079370: 제우스, 144960: 뉴파워프라즈마, 240810: 원익IPS, 066570: LG전자, 011070: LG이노텍, 009150: 삼성전기, 046890: 서울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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