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현대제철, 대부분 제품서 수익성↓...적극 감산과 中경쟁사 구조조정 등 성장 모멘텀↑-유안타
  • 서주호 기자
  • 등록 2024-09-26 09:11:4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서주호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판재류와 봉형강 제품 대부분에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업계의 감산 정책으로 철근 유통가격이 상승했고, 중국(경쟁사)의 구조조정, 반덤핑 피소 등 상승여력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2만6800원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662억원(전년대비 -9.9%, 전분기대비 -6.3%), 영업이익 114억원(전년대비 -50.2%, 전분기대비 +16%)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판재류(얇은 판 형태로 만든 철강재)의 경우 물량은 안정적이지만,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자재가격)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그룹(현대차) 내 완성차향 차강판 판매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냉연류 제품 판매량은 견조함을 유지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판의 경우에 주요 전방사업인 조선업이 21년 이후 매출 호조세를 기록중이지만, 열연과 함께 수입산과의 경쟁으로 인해 물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재류는 대부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으로 구분한다. 열연강판은 제철소에서 나온 평평한 모양의 판을 고온으로 가열해얇게 만든 제품으로 열간압연기(Hot Strip Mill)에 의해 생산된 코일상태의 열연강대와 이를 절판한 열연강판을 말한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정밀 기계로 더 얇게 눌러 만들며, 표면이 미려해 가공성이 우수한 고급 철강재다. 후판 제품은 비교적 두꺼운 열간 압연 강판이다.


봉형강(철을 길쭉하게 뽑아낸 제품)의 경우, 악전고투 중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4년 1~7월 봉형강 제품의 내수 출하는 철근의 경우 전년대비 018%, H형강의 경우 -22%를 기록했다"며 철근 대비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큰 H형강은 수출 확대로 위기에 대응하며 출하량의 감소폭을 줄이고 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H형강은 수출이 지속되고 있지만, 철근은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그는 "그럼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첫째, 봉형강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으로 일어난 재고 감소가 가격 변동으로 나타나고 있어 6~8월 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생산업체의 출하 가격 인상을 반영해 상승했다. 둘째, 수익성이 악화된 중국 후판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 등도 이어지고 있다. 셋째, 현대제철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시가총액/순자산, 1보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은 0.2대 저평가구간으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제철·제강·압연에 관한 사업, 철강재 판매업, 각종 중기부품, 강관제품 및 자동차부품의 제조·판매업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hee1902@buffettlab.co.kr

hee190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2. NI스틸, 건축자재주 저PER 1위... 6.38배 NI스틸(대표이사 이창환. 008260)이 11월 건축자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I스틸이 11월 건축자재주 PER 6.38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일현대시멘트(006390)(6.63), 노루홀딩스(000320)(6.64), 삼표시멘트(038500)(6.8)가 뒤를 이었다.NI스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81%, 영업...
  3. [버핏 리포트]DL이앤씨, 영업이익 예상 수준...수익성 리스크 완화 시 가치 부각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이 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매출 및 수익성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적인 방어주, 가치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종가는 3만99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
  4.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5.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북미·유럽 고성장 지속…에스트라 매출 급증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라네즈의 미국·유럽 호실적이 이어지고, 미국 신규 론칭 브랜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6일 종가는 11만8600원이다.이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