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재고자산 평가손 및 품질 관련 일회성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22만6500원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을 3조8000억원(-29% YOY, -5% QOQ), 영업이익 -25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권준수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 고객사(BMW, Stellantis 등)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전지의 경우도 EV 및 전동공구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ESS 사업부문은 미주 전력용/UPS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용 증가 및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및 ASP 래깅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시점 감안 시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등의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SDI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