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기아(000270)에 대해 자동차 산업 저성장과 각국 정책 불확실성에도 높은 수익성에 기반한 현금창출력과 높은 영업이익,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1700원이다.
기아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기아 사업보고서]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27조1000억원(YoY +12%), 영업이익 2조7200억원(YoY +10%) 등 예상치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물량 증가와 함께 믹스 개선과 환율 상승으로 ASP가 상승했고, 판매 증가, 가격 효과,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증가와 재료비 증가, 판보충 등 기타비용이 증가해 감소했다.
기아는 올해 도매·소매판매 목표로 321만6000대(YoY 4.1%), 317만1000대(6.1%), 연결매출대수로는 307만6000대(YoY +4.6%)를 제시했다. 특히 신차로는 타스만·시로스·PV5·EV4·EV5·카렌스EV를 출시하고, HEV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액·영업이익 목표는 112조5000억원(YoY +5%), 12조4000억원(YoY -2%)를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인센티브 증가와 환율 하락을 가정한 것이지만, 평균환율 기준으로 1320원을 제시한 것은 보수적 목표"라고 판단했다. 이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올해 25만대 늘리는 목표에 대해서는 친환경차 및 SUV 비중 상승으로 ASP 상승이 기대된다"며 "인센티브는 신차 출시가 없는 미국에서 증가하겠지만, 타지역 신차 출시로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국내(소하리, 화성, 광주, 위탁)와 미국, 슬로박, 멕시코,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모닝의 경우 동희오토 서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약 30% 내외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북중미 및 유럽시장 등 해외에서의 판매비중은 약 70% 내외다.
기아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