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게임사들이 1년 동안 직원 수를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게임사 21곳의 올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7,014명으로 전년 대비 633명(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고용이 확대된 곳은 14개 였고, 감소한 게임사는 6개였다.
21개 게임사 가운데 엠게임의 직원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엠게임은 1년 사이에 48.0%의 직원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엠게임은 현실 속 실제 지역에서 AR을 통해 몬스터를 획득, 성장시켜 전투를 벌이는 몬스터 배틀 게임 「캐치몬」을 준비하면서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선데이토즈의 직원 수도 34.5% 늘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와 같은 모바일게임 외에도 「애니팡」 IP로 웹툰 사업에 나섰다. 이번 웹툰 제작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진행하는 캐릭터 연계 콘텐츠 지원 사업을 통한 민관 협력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선데이토즈는 「애니팡3」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어서 추후 고용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액션스퀘어(29.0%), 와이디온라인(23.6%), NHN엔터(15.2%) 등이 직원 수를 평균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플레이위드(-14.7%), 바른손이앤에이(-12.5), 한빛소프트(-5.0%) 등은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직원 수를 줄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직원 신규채용은 고정비 증가로 이어져 그동안 중소형 게임사들이 채용을 늘리기 쉽지 않았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게임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고 시장도 커지면서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발·운영·마케팅 등 게임산업의 핵심 업무가 인력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게임사들의 고용확대는 그만큼 경쟁력을 키워가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