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은 29일 LX세미콘(108320)에 대해 올해 IT 소비 둔화 지속으로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일회성 비용 감소 및 OLED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했다. LX세미콘의 전일 종가는 6만200원이다.
강민구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8300억원(전년동기대비 -1.5%), 영업이익 1996억원(전년동기대비 +19.4%)”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IT 소비 둔화 지속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일회성 비용 감소와 OLED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X세미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762억원(전년동기대비 +3.9%), 영업이익 595억원(전년동기대비 +29.2%)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Pull-in(구매 시기 또는 수요를 앞당기는 것) 수요에 따른 매출 레버리지 및 환율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강민구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선행 구매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고객사 모바일 가동률 상승, 아이패드 프로용 DDI(디스플레이 화면을 제어하는 반도체 칩) 공급사 선정, 1회성 비용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요소들이 아직 존재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LX세미콘 주가는 IT 소비침체 및 고객사의 iPhone DDI 공급사 이원화로 3년 내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악화된 투자심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현 주가 수준은 악화된 경쟁환경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 OLED 전환으로 DDI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DDI 출하량은 올해 14억개에서 2028년 18억개까지 늘 것이고 애플의 IT 패널 전환과 On Device AI(기기에 탑재된 인공지능 기술)에 따른 전력 감소 트랜드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지난 28일 기준 LX세미콘 시가총액 9800억원 대비 현금성자산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높은 편이다. 저평가 매력 부각으로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됐고 외국인지분율은 신저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9일 대비 0.9%p 증가한 30.9%를 기록했다”며 “밸류에이션은 P/E 7.2x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LX세미콘은 시스템반도체를 설계, 제조, 판매한다.
LX세미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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