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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체크] 자동차, 주가 오르는 4가지 배경
  • 김호겸 기자
  • 등록 2025-06-09 13: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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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김호겸 기자]

KB증권 강성진. 2025년 6월 9일.


[출처 : pixabay]

자동차 주가 급등의 배경은 관세 협상과 관련된 기대, 상법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관심 증가, 유럽 자동차 운반선 업체의 양호한 운임 발표, 누적된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판단된다. 9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현대차는 4.1%, 기아는 2.8%, 현대모비스는 10.8%, 현대글로비스는 4.2% 등 KB증권 커버리지 자동차 및 부품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우선 새정부 출범으로 대미 협상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는 4월 3일부터 부과됐다. 한국 정부는 대통령 궐위 상황으로 인해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지난주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됨에 따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 지난 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이후, 중국이 희토류 및 자석의 대미 수출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Reuters는 중국이 GM, Ford, Stellantis에 희토류를 공급하는 업체에 희토류 수출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국 간 긴장이 완화되는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다.


다음으로 강화된 상법개정의 추진이다. 민주당이 ‘이사 충실의무’의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고, 최대 주주의 감사 선임 권한을 제한하는 등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차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고, 잠재적인 지배구조 변경 이슈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과 같은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유럽 해운사 Hoegh Autoliner ASA는 지난 5월 화물 운임이 전월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운반선(PCTC) 용선료 하락으로 자동차 운반선 운임도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Hoegh의 전월대비 자동차 운반선 운임 변동률은 1월 -5.3%, 2월 -7.0%, 3월 -9.3%, 4월 +0.5%, 5월 +2.4%로 2분기 들어 호전되고 있다. 지난 6일 Hoegh 및 Wallenius Wilhelmsen 등 주요 유럽 자동차 운반선 업체의 주가는 각각 8.0%, 6.1% 상승했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누적된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그룹 종목들의 주주환원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각각 35%, 35%, 30%의 주주환원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5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주주환원 수익률은 각각 8.1%, 9.2%, 5.5%다. 또 KB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배당을 5300원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5일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5%다.


[관심종목]

005380: 현대자동차, 000270: 기아차, 012330: 현대모비스, 16139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018880: 한온시스템, 011210: 현대위아, 204320: HL만도, 002350: 넥센타이어, 073240: 금호타이어,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6400: 삼성SDI, 096770: SK이노베이션, 247540: 에코프로비엠, 003670: 포스코퓨처엠, 066970: 엘앤에프, 278280: 천보, 361610: SK아이이테크놀로지, 393890: 더블유씨피, 078600: 대주전자재료, 121600: 나노신소재, 418550: 제이오

rlaghrua823@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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