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자증권은 23일 풍산(103140)에 대해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2차 무기 수출 계약이 임박, 2023년 초에 이어 풍산의 현대로템향 포탄 2차 수주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풍산의 전일 종가는 12만6500원이다.
백재승 삼성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2차 무기 수출 계약이 임박하며 2023년 초에 이어 풍산의 현대로템향 포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풍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무기 수출 계약이 체결된 수 개월 뒤 각 회사향 포탄 계약을 수주했기에 이번에도 현대 로템향 포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산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특히 “2022년 말 한화에어 로스페이스향 포탄 수주 1차분이 1647억원이었으나 지난 2월 2차분이 3585억원으로 증액됐다”며 “2023년 초 현대로템향 포탄 수주 1차분 2934억원 대비 이번에 기대되는 2차분 금액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향 1차 포탄 수주가 2027년 12월까지라 이번 추가 포탄 수주는 2028년 이후 납품될 수도 있다”며 “이 경우에도 고마진 포탄의 추가 수주를 통해 풍산이 장기간 방산 수출사업에서 안정적 실적을 시현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엑시움의 연료전지 재고가 남아 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하이엑시움발 연료전지를 생산할 것”이라며 “미국 내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약 2GW(기가와트)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연간 15~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추정했다.
끝으로 “최근 불거진 이스라엘-이란 분쟁 격화는 글로벌 긴장 관계가 단기에 쉽게 완화되기 어렵다”며 “이는 풍산의 방산 사업 환경 호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동 및 동합금 소재로 판·대, 리드프레임 소재, 봉·선, 주화용 소전을 생산하는 신동사업과 군용 탄약, 스포츠용 탄약, 추진화약을 생산하는 방산사업을 운영한다. 최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센텀2지구 사업을 위해 해운대에서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을 결정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풍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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