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박세라. 2025년 6월 23일.
[출처 : pixabay]
지난 22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미국이 직접 이란, 이스라엘 전쟁에 개입했다. 이번 사태가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운송 지연과 그에 따른 프로젝트 공정 차질, 중동 지역 전쟁 불안 확산으로 인한 프로젝트 발주 보류 프로젝트 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직간접 비용 상승 세 가지다.
이에 지난 22일 이란 의회는 즉각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승인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남았으나, 간접적인 운송 방해를 위한 작전은 이미 일부 실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주요 상선 업체들은 항로를 우회하거나 호위함단을 동반해 운행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 운임은 13일 이후 40% 급등했으며, 로이터에 따르면 War-risk 보험료는 배럴당 3~8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카타르 North Field로부터 쳔연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현물 LNG 가격이 mmBtu당 14.225달러로 올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사우디, UAE 등 프로젝트 수행 물자 운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이번 미국 개입과 그에 따른 타격으로, 중동 지역 전역에서 활동중인 친이란 무장세력이 보복에 나선다면 국가 주요 시설인 정유 가스 플랜트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중동 전쟁 확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주요 NOC들의 경우 발주 계획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음. 또 이를 위한 주요 시설 안보 및 보안을 위한 각종 요건들로 인해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직간접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중동 지역의 전쟁 확산 위기감이 확산될수록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신뢰할 수 있는 시공 파트너의 위상은 이토록 숱한 리스크를 겪으면서도 공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입증하고, 증명했던 노하우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국 건설EPC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주요 프로젝트 공정이 초기 단계에 있어 이번 리스크가 공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주가 지연되면서 신규 수주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변수는 감안해야 한다.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의 수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전 단일 테마의(특히 미국 중심) 이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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