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6일 HD현대미포(010620)에 대해 2027년 매출에 반영될 핵심 선종인 LNG 벙커링선 추가 수주 기회가 높고 이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6000원으로 17% 상향했다. HD현대미포의 전일 종가는 18만8500원이다.
HD현대미포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HD현대미포 사업보고서]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3000억원(YoY +15.0%), 영업이익 801억원(YoY +359.9%)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조 효율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외주, 후판 등 원가 요인이 안정화돼 절대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부터는 LPG선, 선가가 상승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 매출에 반영돼 수익성이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가스선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올해 수주 목표로 38억달러를 제시했다. 현재까지 19억2000만달러를 수주해 목표의 50%를 달성한 상황이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1척 수주하는데 그쳤으나 수익성이 높은 가스선(LNG벙커링선 4척, LPG선 5척)을 수주해 예상보다 수주 달성률이 양호하다. LNG 벙커링선은 5월, 척당 9750만달러에 수주, 연초 동일 선종 수주 대비 가격이 5%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5~10척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미국 전략상선단 확대 과정에서 HD현대미포의 수주 가능성이 있으며 미의회 Ships Act 법안 통과부터 신조선 발주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전략상선단이 중형 상선으로 HD현대미포가 동맹국 중형 조선소로써 올해 연말 수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HD현대미포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중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중심으로 LPG/에틸렌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설계인력과 높은 생산 효율성으로 고품질, 적기 인도를 실현하며 중형 선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HD현대미포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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