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일비 13.83 포인트(0.44%) 상승한 3183.77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69억원, 292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8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0.59 포인트(0.07%) 상승한 813.56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46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1072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장마감 코멘트에서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흐름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세 정책, 기업 실적, 세제 개편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오픈 AI 관련 불확실성으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S&P500은 11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나스닥은 하라고하며 3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차질 우려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 중에서는 일본 니케이 지수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3%대 급등했다. 일본산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인하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종에도 기대감이 확산되며 현대차, 기아가 각각 7~8% 급등,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전일 낙폭을 만회할 만큼의 모멘텀은 부족했다. 익일 발표 예정인 대형주 실적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우세해지며, 금융·조선·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대주주 양도세 요건 강화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상장주식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증권거래세 정상화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국내 역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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