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6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지난 1분기 미국 엑스코프리 고성장으로 매출액이 50% 가까이 늘었고 하반기 홍보 극대화로 매출액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의 전일 종가는 11만1400원이다.
SK증권의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1763억원(전년동기대비 +31.6%), 영업이익은 619억원(전년동기대비 +138.1%, 영업이익률 35.1%)”며 “컨센서스 매출액 1685억원 대비 4.7%, 컨센서스 영업이익 359억원 대비 72.4% 상회했다”고 전했다.
SK바이오팜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미국 엑스코프리는 1분기 일시적 요인 해소 후 고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액 1541억원(전년동기대비 +46.5%)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낮은 완제의약품(DP)과 원료의약품(API) 매출액이 41억원(전년동기대비 -19.6%)으로 감소하고 일회성 기타 매출액 100억원이 인식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 집중된 연구개발 비용 및 판관비(1045억원, 전년동기대비 +5.3%) 효율화로 영업이익률(35.1%, 전년동기대비 +15.7%p)이 개선됐다”며 “이번 분기에 인식된 일회성 매출은 유로파마와 조인트벤처 설립 시 출자한 현물이 회계 기준상 매출로 인식된 것으로, 지분법 손실로 약 -80억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DTC(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광고 및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개발 투자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상반기 예상보다 낮게 사용한 판관비에도 연초 제시한 판관비 가이던스 4900억원(4747억원 추정)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 판관비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한 뇌전증 환자들에게 경쟁약물 대비 높은 무발작 효과가 있는 엑스코프리 홍보를 극대화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비용 증가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하반기에도 미국 엑스코프리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내 3세대 뇌전증 경쟁 약물의 제네릭 출시에도 미국 엑스코프리의 처방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지난 5월부터 DTC 광고를 시작해 신규 환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 계열의 제약·바이오기업이다. 2011년 4월 SK의 Life Science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중추신경계 개발 역량을 항암 분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발굴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최근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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