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고 여신성장 제약에도 수신 규모가 증가해 순이자마진이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일 종가는 2만6900원이다.
대신증권의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순이익은 1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지만 전분기대비 8.1% 감소했고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자이익 3186억원과 비이자이익 1602억원 모두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신 성장 제약에도 수신잔액이 63조7000억원까지 증가하며 NIM(순이자수익)이 전분기대비 1.92% 하락했다”며 “해당 자금을 MMF(머니마켓펀드)와 수익증권 등 자산운용에 배분했으나 관련 수익이 NIM에 반영되지 않아 마진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영업수익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비이자이익도 수수료, 플랫폼, 유가증권 부문 모두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 6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체크카드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며 “1분기 운용수익도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의 취급액도 감소해 플랫폼 수익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지만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고 서울보증 보증부 위주 전월세 보증금 대출 취급 덕에 타 시중은행 대비 연체율이 낮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카카오뱅크의 돌파구는 개인사업자 대출 라인업 확대”라며 “연말에 출시할 예정인 신상품은 업계 최초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로, 향후 시장 점유율이 유의미하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신용대출, 해외송금 등 기본 은행업 서비스와 26주적금, 모임통장, 주식계좌 개설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펀드 가입, 달러박스, 브랜드쿠폰, AI 스미싱 확인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로 종합 금융 플랫폼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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