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일비 29.54 포인트(0.92%) 상승한 3227.68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109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66억원, 17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2.32 포인트(0.29%) 상승한 805.8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91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220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KB 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반도체 관세 강화 조치와 대형 기술주의 투자 확대, 금리인하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도체 품목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경우 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 정부는 자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하며, TSMC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미국 내 제조업에 향후 4년간 총 6천억 달러(한화 약 83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금은 AI 및 반도체 분야에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삼성전자와의 협업 계획도 공식화되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이 반등세를 보였다.
소비재 업종에서는 전일에 이어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지속했다. 또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는 장중 11%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대체로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표방했다. 특히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보험성 금리인하'를 언급하며 최근 고용지표 충격과 물가 재상승 속에서 높아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다. 이에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3%대까지 상승하며 시장은 이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편,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한미 간 15% 상호관세가 발효되었으며, 25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관련 정책 리스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증시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등락폭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품목별 관세 적용 세부 사항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며, 당분간은 실적 관련주 중심의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요일 실적 발표 기업 : NAVER, 롯데케미칼, 달바글로벌, 롯데쇼핑, CJ대한통운, 씨에스윈드, 코오롱인더, 위메이드, 네오위즈, 길리아드사이언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핀터레스트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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