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지난 1일 코미코(183300)에 대해 올해와 내년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TSMC향 매출이 성장할 것이고 미코세라믹스의 ESC도 중국향 수요 증가로 생산량 증설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코미코의 전일 종가는 8만2500원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547억원(전분기 +6%), 영업이익 335억원(전분기 +11%)으로 분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정/코팅은 전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요소들이 대부분 동일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코미코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국내 안성법인은 경쟁사 점유율이 대체되며 삼성전자향 공급이 확대됐다”며 “우시법인은 중국 로컬 반도체 업체들의 고사양 세정/코팅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매출이 성장했고 미주법인은 오스틴에서의 코팅 수요 증가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자회사 미코세라믹스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전분기 고객사 재고 관련 이슈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정상화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미코는 지난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1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고 올해 1400억원, 내년 1500억원 내외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설비투자 규모가 연평균 500억원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공격적인 확대”라고 밝혔다.
또 “올해 설비투자의 절반 이상이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만과 미국 피닉스 법인에 투입된다”며 “올해 코미코의 TSMC향 매출은 대만과 일본 경쟁사들에 밀려 130억원에 불과하지만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미코세라믹스의 ESC 매출은 중국향 수요 증가로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450억원으로 급증하며 내년에는 추가 확대로 생산량을 증설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내년 설비투자의 2/3가량이 ESC 생산량 증설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공정장비 부품을 재생하는 세정·코팅 사업과 세라믹 소재 부품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 삼성과 SK하이닉스,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대만 TSMC 등과 거래하고 있다. 최근에는 TSMC향 매출 확대를 위한 해외 거점 설비투자와 자회사 미코세라믹스의 ESC 생산능력 증설을 추진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 중국 로컬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 확대, 미국·대만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코미코 최근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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